하반기로 갈수록 악재가 해소되어 반등한다는 전제를 갖고 있다면 스몰캡 섹터(소형주)를 조금씩 분할하여 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래 차트는 S&P의 역사적 PE Ratio 를 보여준다. 다른 대형주,중형주 섹터보다도 소형주 섹터가 역사적 벨류에이션 하단 부근을 먼저 터치했다. PE벨류에이션을 고려해봤을 때 스몰캡에서 좀 더 안전마진을 확보한 아웃퍼폼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소형주는 반등시기에 먼저 치고 나가는 경향을 띄기 때문에 하반기 반등을 고려하고 있는 매크로 투자자라면 지금 스몰캡 섹터를 담아보는 것도 좋은 시기로 보인다.
추천전략
리스크
높은 이자율과 축소되는 유동성(QT)이 지배적인 환경 속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살아남기 어려운 소형주 섹터의 수많은 좀비회사들을 고려 할 때 소형주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시장에 깔려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러한 믿음과는 반대로 경기침체기에 오히려 소형주 섹터가 상대적인 아웃퍼폼을 하곤했다. 오늘날과 유사한(혹은 더 가혹했던) 환경이었던 79년-83년간의 기간의 소형주와 대형주의 성과 비교를 확인해보자.
Russell 2000 vs. S&P 500 지수 성과 비교
CME Group • By Erik Norland
그림 1 : 1979년 이래 소형주의 아웃퍼폼과 언더퍼폼
그림 2: 소형주와 대형주의 38년 성과 비교
1979-1983년 - 경기 축소기
두 자리 수 인플레이션, 두 자리 수 금리 및 1980년 1월 ~ 6월 / 1981년 8월 ~ 1982년 12월 동안 이어진 경기 침체 등으로 매우 어려웠던 시기에 Russell 2000이 S&P 500보다 80%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당시 투자자들은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경제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한다고 판단했다.
1983-1990년 - 경기 확장기
반대로 이 시기의 장기간의 경기 확장기에는 대형주가 반등하면서 소형주를 크게 압도했다. 경제적 확실성이 높아진 이 기간에 S&P 500은 Russell 2000을 91% 아웃퍼폼하면서 1979-83년 기간의 저성과를 회복하고도 남는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