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최근 세계 경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한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준이 어떤 것들을 고려하며 통화정책들을 펼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한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인플레이션이 왜 문제가 되는 건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케인즈학파에 의하면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생산의 확대와 이로인한 고용증가, 임금의 상승의 순환으로 인한 경기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적당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마치 불길과 같은데 한번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발생하면 자칫 초인플레이션으로 번지거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변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초인플레이션
오늘날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문제는 적당한 인플레이션이 아닌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자산가격의 상승과 과도한 거품으로 신용 리스크가 계속해서 확대되어 과도한 낙관속에서 어느 순간 붕괴가 된다는 것이다. 언급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나에게는 비용이지만 누군가에겐 소득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자체는 구매력 상실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락하는 화폐가치를 보면서 이를 보존하기 위해 화폐를 상품이나 자산등으로 바꾸려고 한다. 이에 따라서 자산가치가 계속해서 증가한다.
따라서 이들 자산에 거품이 끼게 되고 자산을 가진 클래스와 아닌 클래스간의 부의 양극화가 점차 심해진다. 상대적 구매력의 차이로 인한 불평등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구매력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크게 다음 세가지를 활용 할 수 있다.
1.
금리 인상
2.
공급(생산성) 확대
3.
임금의 상승
1.금리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컨트롤
연준이 하려는 금리를 통한 인플레이션 컨트롤은 다음과 같은 방식의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금리 상승 → 돈의 가치가 올라감을 의미 → 부채에 대한 이자부담 확대 → 소비할 돈이 줄어듬 → 소비심리 다운 → 수요 압력이 축소됨 → 공급이 수요에 비해 많아진 상태가 되어 물가 하락 → 구매력 복원 →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
2.공급(생산성) 확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지면 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에 놓이게 된다. 이 불균형이 지속이 되면 우리는 이것을 디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공급을 확대해주기만 하면 자산과 물가의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락하게 된다.
그렇다면 공급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크게 다음 세가지 방식으로 공급비를 올릴 수 있다.
1.
수요를 줄여 공급비 올린다. (수요를 줄이는 법은 위에 1번처럼 소비심리를 꺾는 방법이 있다)
2.
생산성을 증가시킨다
a.
자동화,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증가
b.
노동인력의 증가(생산인구 증가 또는 고용증가 혹은 실업률 감소)
따라서 고령화는 노동인력의 감소로 인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만드는 사회구조를 갖기 때문에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부족해진 생산성을 메꿔야 한다. 특히 현대의 경제에선 글로벌 외주화를 통해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아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아무리 많은 돈을 풀어도 물가 상승으로 전가되지 않고 자산으로만 흡수되고 구매력을 계속해서 보존할 수 있었다.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는 국가와 수입하는 국가로 나뉘게 되고 인플레이션을 수입해주는 나라는 세계의 공장으로 전세계로 공급을 담당하게 되었다.
일본이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하고 저무는 동안 중국이 엄청나게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통해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중국은 더이상 값싸지도 않고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마저 잃어가고 있다. 다시 새로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체재를 갖추지 않으면 공급사이드의 인플레이션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3.임금의 상승
인플레이션을 잡을 순 없지만 임금의 상승을 통해 구매력을 보존케 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임금의 상승을 과도하게 일으킨다면 이러한 방식의 임금 상승은 전체통화 승수를 급격하게 올리게 되어 다시 물가 상승 압력으로 되돌아오는 악순화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기업들은 비용증가로 인한 영업익이 훼손되기 때문에 자동화 또는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증가를 고민하게 된다.
요약
연준이 통화정책으로 조절하는 방식은 한가지 단면에 해당한다. 오늘날의 인플레이션은 저금리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과 통화확대(양적완화와 헬리콥터 머니로 인한 고유동성)로 인한 원인과 공급에 있어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의 붕괴로 인한 실물자산(상품)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두가지 원인이 있다.
금리 조절을 통한 수요감소는 자칫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공급사이드 문제는 연준이 통화정책만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영역에 있다. 그리고 공급충격으로 더해지는 인플레이션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번질 계기가 된다.
연준은 금리 상승 정책을 인플레이션률 이상으로 올릴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공급측면에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의 변화와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던 기축통화의 지위의 변화에 대해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