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차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를 겹쳐 놓았다. 역사적으로 달러가 강세로 가는 경우 신흥국들에 투자된 자금들이 다시 달러로 바뀌어 빠져나가 귀향하게 된다.
달러가 강세인 경우에는 보통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난다. 어쨋든 달러 강세에는 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란 뜻이다.
에 의하면 경제는 거대한 싸이클을 만들며 흥망성쇠를 그린다. 그리고 그 싸이클 안에서도 자기 복제와 같은 소순환 싸이클이 반복된다. 표면적인 원인은 매번 다르지만 싸이크을 만드는 인간이란 주체는 그 주기를 반복하여 만들어 낸다. 따라서 현상을 분석하기 전에 우리가 싸이클의 어디에 놓여있는가를 파악하고 흐름에 맞는 투자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다시 차트를 보면 현재 주기상 1~2년간 약달러로 돌아 설 위치에 놓여있다. 물론 지금 매크로 이슈는 매우 골치 아픈 사안들이라 쉽게 풀릴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을 넘어 경기침체를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이슈등 악재는 산넘어 산이다.
하지만 경기의 싸이클이라는 측면만 놓고보자면 풀릴 것 같지 않는 문제들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우려들이 정점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순간 시장은 조울증 환자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시장은 싸이클에 따라 악재도 호재처럼, 호재도 악재처럼 될 수 있다.
지금의 싸이클에선 다시 달러를 팔고 신흥국을 담아볼 만 하다. 안전자산으로 빨려간 달러는 다시 긴장이 풀리면 신흥국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리고 이 싸이클은 한번 추세가 전환되면 비교적 긴 호흡으로 대응 할 수 있다.